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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문학계 원로 인사들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발언을 시작으로, 현기영, 황석영 등 문학계 거장들이 연이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정치적 발언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탄핵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비상계엄이란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작가로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발언은 문학계와 정치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녀의 수상작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주목받는 가운데, 그녀의 정치적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기영·황석영, 문학계 원로들의 연이은 비판
문학계의 대표 원로 현기영과 황석영 작가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현기영: 현 작가는 한국작가회의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망발과 망동이 새로운 젊은 세대를 일깨우고 있다”며 “문학 역시 사회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순이 삼촌’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역사적 진실을 문학적으로 담아낸 바 있습니다.
- 황석영: 황 작가는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낡은 파시즘의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학과 정치: 젊은 세대와의 연결고리
문학계는 이번 사태에서 젊은 세대와의 교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기영 작가는 “탄핵 집회에 참여한 2030 세대는 풍자와 유머를 통해 집회를 엔터테인먼트화하고 있다”며 문학도 이러한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작가회의는 1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것을 발표하며, 문학계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김홍신 작가
한편, 소설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김홍신 작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퍼지고 있는 탄핵 반대 가짜뉴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 작가는 필리핀에서 봉사활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이 잘못된 정치적 메시지에 사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공적인 일 외에 고소나 고발을 삼가왔지만, 이번 가짜뉴스는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전했습니다.
결론: 문학계의 정치 참여가 던지는 메시지
한강을 시작으로 문학계 원로들이 윤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문학계가 단순히 문화적 역할에 머물지 않고,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로 읽힙니다.
문학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치적 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와 함께, 문학계가 앞으로 어떠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됩니다.